'서울'이라는 말에는 두가지 뜻이 있다. 첫 번째는 '한 나라의 수도/라는 뜻이다. "이 곳은 서울이기 때문에 관공서가 많다."라고 말할 때는 '수도'의 뜻으로 쓰였다. 두 번째는 도시의 이름을 말한다. "서울은 신라 시대에는 아주 작은 마을이었다."고 말할 때는 '한 지방의 이름'으로 쓰였다.

만일 누가 "한국의 서울은 어디예요?"라고 묻는다면, "한국의 서울은 서울이에요."라는 좀 이상한 대답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. 그러나 서울이라는 말이 두 가지 뜻으로 쓰인다는 것을 알면 이상할 것이 없다.지금으로부터 약 600년 전, 조선 왕조 때 서울이 수도로 정해졌다. 그 전에도 서울은 매우 중요한 곳으로 여겨졌다. 옛날에는 '서울'이라는 이름 대신에 '한양,' '한성'이라고 불렀었다. 서울은 조선 시대에는 그렇게 큰 도시가 아니었다. 그러나 지금은 인구가 천만이 넘는 대도시가 되었다. 서울은 약 500년 동안 조선의 수도였기 때문에 궁궐과 같은 사적이 남아 있다. 그 중 가장 큰 궁궐은 경복궁이다. 이 밖에 다른 궁궐로는 창덕궁, 창경궁, 덕수궁이 있다. 창덕궁에는 비원이라는 아름다운 정원이 있으며 창경궁은 벚꽃놀이로 유명하다. 덕수궁은 서울의 한 가운데에 있어서 사람들이 많이 놀러 간다.

서울에는 궁궐 이외에도 다른 사적들이 많다. 이런 사적들 중에 현재 공원이 된 곳도 있다. 옛날에 원각사라는 절이 있던 곳은 현재 탑골공원이 되었다. 지금의 사직공원은 옛날에 나라에서 제사를 지내던 곳이다. 이 밖에 서울의 유명한 사적으로 남대문, 동대문, 종묘, 독립문을 들 수 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