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MKIR] 제10과 일기
본문 (Main text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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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월 12일 금요일, 눈 아침에 일어나니 밤새 눈이 하얗게 쌓여 있었다. 동생과 함께 눈사람을 만들고 있는데, 친구들이 와서 철수가 입원한 병원에 가자고 했다. 나는 가고 싶지 않았다. 왜냐하면 어제 스케이트장에서 내가 넘어졌을 때 철수가 나를 놀려대어 화가 났기 때문이었다. 하지만 친구들이 자꾸 가자고 하여 할 수 없이 같이 갔다. 병원에 가 보니 철수는 왼쪽 발목에 석고 붕대를 하고 있었다. 아픈 기색은 보이지 않았다. 오히려 싱글벙글 웃으며, "민우야, 미안해. 네가 넘어지는 걸 보고 재미있어 하다가 이 꼴이 됐어." 라고 말했다. 이 말을 듣고 나는 갑자기 낯이 뜨거워지며 철수에 대한 화가 풀렸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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8월 5일 금요일, 비 "삼촌, 하늘에 구멍이 났어요?" 다섯 살 된 조카가 두 주일이나 계속되는 장마가 지루해서 한 말이다. 두 주일 전에는 비가 오지 않아 먹을 물도 없었는데, 지금은 그 반대이다. 오늘 아침 신문을 보니까 이번 장마로 많은 사람들이 부모와 형제를 잃고 재산도 잃었다. 이런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마음이 우울해진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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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1월 24일 목요일, 흐림, 바람 학교에 다녀와서 땅을 파고 김치 독을 묻었다. 이 일은 2년 전부터 내가 해 온 일이다. 어머니께서 "수고했다" 하시면서 용돈을 주셨다. 기분이 좋았다. 그 돈으로 친구와 같이 오래간만에 영화를 보러 가고 싶었지만 그만 두었다. 피곤해서 목욕을 하고 따뜻한 방에 누우니까 잠이 왔다. 자다가 깨어 창 밖을 보니 바람이 몹시 불고 하늘이 온통 회색 빛이었다. 곧 눈이 내릴 것 같았다. |
Comprehension:
1월12일 금요일
8월5일 금요일:
11월24일 목요일